송영길·추미애, 문재인 측근 영입 전쟁

박소영 기자 | 2016.07.30 19:33

[앵커]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 의원과 추미애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들을 경쟁적으로 영입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마음이 내게 있다'는 신호를 보내려는 경쟁이지만, 측근들의 면면으로만 봐서는 문 전 대표의 마음도 반반으로 갈려 있는 것 같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의원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영입했습니다. 이 전 수석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과 함께 '3철'로 꼽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핵심 측근입니다.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표 체제에서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강희용 전 서울시의원이 맡았습니다.

강희용 /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
"내년도 대선에서 우리당이 정권 교체를 하는 데 필요한 지략과 실력을 갖춘 후보라고 생각을 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으로 문 전 대표가 영입한 김홍걸 연세대 교수도 송 의원을 지지합니다.

추미애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 체제에서 총무본부장을 지낸 '친노 핵심' 최재성 전 의원을 영입했습니다. 문 전 대표의 '3철' 중 한 사람인 전해철 의원도 추 의원 편에 섰습니다.

선대위 대변인은 한명숙 전 총리가 대표 시절 청년 비례대표로 공천했던 김광진 전 의원이 맡습니다.

김광진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핵심측근들이 양측 캠프로 나뉘었지만 문재인 전 대표는 독도를 방문하고 독립운동가 후손을 만나는 등 이달말까지 당대표 경선과는 거리를 둘 계획입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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