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 대표 경선 '진흙탕 싸움'

이유경 기자 | 2016.08.05 20:40

[앵커]
여야의 당권 경쟁이 부정선거와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일부 후보 진영 인사가 금품 제공으로 검찰에 고발되고 특정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로 주의 조치도 받았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불법 청중 동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선관위는 이주영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해 청년 응원단 30여명을 불법으로 동원한 혐의로 박모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박씨는 인터넷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전당대회에 참석하면 일당 8만원과 식대 등 금품을 제공하겠다는 모집공고를 냈습니다.

그리고 30여명을 실제 모집해 전당대회에 참석시켰습니다.

박형선 / 서울시 선관위 공보계장
"후보자 이름과 선거 구호를 외치게 하고 그 대가로 13만 9천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입니다."

이 후보는 박씨의 불법 청중 동원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주영 /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
"저는 아는 바가 없어요.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아는 내용이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도 진흙탕 싸움으로 가고 있습니다.

추미애 이종걸 김상곤 후보측은 어제 송영길 후보와 친한 의원들이 송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연설을 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당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
"부당하게 다른 사람이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것은 안된다…."

또 더민주 손혜원 의원은 전국여성위위원장 경선에 출마한 유은혜 의원을 공개 지지했다가 당 선관위로부터 주의조치를 받았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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