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포커스] 더민주 박주민, 통진당 구명 토론회…종북 옹호 논란

김경화 기자 | 2016.08.25 20:28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 의원은 '세월호 변호사'로 불려오다가 이번 총선에서 국회에서 입성했습니다. 박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을 비판하는 내용의 토론회를 열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더민주는 옛 통진당 세력과 거리를 두고 있기에 당 일각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어제 국회에서 '내란음모사건 3년, 한국사회에 무엇을 남겼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통진당 이석기 전 의원이 주도한 내란음모사건 이후 '표현의 자유'가 악화되고 정부 비판이 힘들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통진당 재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민중연합당 김창한·손솔 대표 등이 참석하면서 '통진당 살리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발제에 나선 전문가들도 "통진당 해산 이후 진보진영에 큰 공백이 생겼다", "더민주는 생존을 위해 무기력하게 대응했다"며, 통진당 세력의 편을 들었습니다.

박 의원을 제외하면 더민주 소속 의원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 더민주 의원은 "'종북 세력'과 애써 멀어지고 있는데, 굳이 통진당 사건을 우리가 나서 상기시킬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민중연합당측 인사들도 초대한 적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통진당 내란 사건을 다루는 토론회가 아니에요. 그 이후의 한국 사회 모습은 어떠냐, 표현의 자유, 비판의 자유 이런 부분이.."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야당의 선명성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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