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기요금 1조 원 사상 최대…누진제 폭탄 현실화
송병철 기자 | 2016.09.22 20:43
[앵커]
전기료 폭탄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8월 전기 요금이 사상 최대인 1조 원을 넘었습니다. 전기료가 2배 뛴 가구가 3백만에 육박합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4살 난 딸아이를 키우는 오정민씨. 6월 전기요금은 13만 원, 8월엔 27만 원으로 2배 넘게 나왔습니다.
전국 298만 가구가 이렇게 전기료가 두배 이상 뛰는 누진제 폭탄을 맞았습니다. 서민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오정민 / 세종시 고운동
"틀어놓고 끄면 (아이가) 짜증내고 하니까. 그래도 아낀다고 아꼈는데 많이 나왔더라고요."
지난해 8월 가정용 전기요금은 8800억 원, 올해는 9500억 원으로 는 데다, 소규모 점포의 전기요금을 합치면 1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합니다.
이 덕에 지난해 한국전력 영업이익은 11조 원, 올해는 14조 원으로 예상돼 2년 연속 신기록 행진입니다.
전기요금 원가 공개와 누진제 개편 요구는 목소리만 있고 실천은 없습니다.
유승훈 /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원가를 공개하고 원가에 연동해서 가격을 결정하는 시스템을 이번 기회에 갖추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절실한 시점입니다."
전기요금 폭탄 고지서를 받아든 국민들은 한숨, 반대로 한국전력은 현재 표정관리중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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