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번짐·눈 부심'…렌즈삽입술 부작용 주의
차순우 기자 | 2016.10.15 19:32
[앵커]
백내장을 치료하거나 시력 교정을 위해 인공렌즈 삽입술을 받아볼까 생각 중인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싸구려 렌즈를 넣거나 불필요한 렌즈 삽입술 탓에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53살 정모씨는 신문기사 몇 줄만 봐도 눈이 아픕니다.
"아우 눈이 아픕니다."
운전을 하면서도, 걸음을 걸을 때도 연신 눈을 깜빡입니다. 노안 때문에 작년 8월 받은 렌즈삽입술의 부작용입니다.
정모씨
"매일 하루에 시력이 조금씩 나빠지더니, 나중에 0.1까지 내려가더라구요."
시력교정을 위해 렌즈삽입 수술을 받은 58살 오모씨는 운전도 못할 정도입니다.
오모씨
"차 하나가 올때, 안개등까지 켜고 온다 그러면, 4개가 보여야 되는데, 불빛이 8개로 보여요."
렌즈삽입술은 요즘 안과에서 손쉽게 이뤄집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잇따릅니다.
렌즈삽입수술을 잘못하면 눈부심과 빛번짐, 어지럼증 같은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일부 병원에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싸구려 렌즈를 삽입하는 탓입니다. 또 환자 눈 상태에 상관없이 가격만 10배 이상 비싼 불필요한 수술도 권합니다.
안과 수술 피해 사례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데, 렌즈삽입술 부작용도 상당수여서 눈 상태와 직업 등에 따라 신중히 치료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정소향 / 서울성모병원 안과전문의
"야간에 운전을 많이하는 분들은 렌즈 자체가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삽입한 렌즈가 자리를 잡으면 부작용을 바로잡기 어렵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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