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물씬'…한옥에서 즐기는 색다른 예술

정은혜 기자 | 2016.10.17 20:48

[앵커]
가을을 맞아 한옥을 무대로 한 예술 공연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져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고 합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옥 마당 한가운데에 펼쳐진 굿판. 관객들을 망자로 설정해 한을 씻겨줍니다. 저승에 관한 상상이 뒤섞인 굿판 같은 연극입니다.

가옥 안채에 마련된 인도 명장의 무대. 한옥의 울림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별도의 음향기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권보라 / 공연기획자
"한옥에서 자연음향으로 다양한 음악의 장르들을, 듣는 분들이 함께 조율하는 심금을 울리는 그런 자리를 마련하고자…."

국악과 한식을 접목한 공연도 있습니다. 이곳에선 공연 전, 무대를 미리 음미합니다. 명인의 해설이 더해진 공연은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최원혁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황병기 명인께서 해설자로 서주신다는 소리 듣고 찾아왔거든요. 전혀 예상치 못한 것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황병기 / 국악 명인
"사실은 국악이라는 게 딴 음악이 아니라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음악이거든요. 국악을 쉽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끔 힘을 써볼까 하는…."

한옥과 어우러진 예술이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