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단독] 김기춘 "몰랐다, 있을 수 없는 일"…박관천 "말 다하면 세상 시끄러워져"
윤동빈 기자 | 2016.10.25 20:25
[앵커]
한때 현 정권의 실세로 불렸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연설문이 외부로 유출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순실이 권력순위 1위, 박근혜 대통령은 3위"라고 했던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은 "말로 다 뱉으면 세상이 시끄러워진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윤동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비서실장 인사 발령이 외부에 먼저 알려진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김기춘 / 전 대통령 비서실장
"(비서실장 교체 사실은 언제 아셨나요?) 발령나기 하루 이틀 전에 알았습니다. (최순실씨같은 민간 외부인이 교체 사실을 보고받았다는걸 알고 있었나요?) 나는 몰랐습니다. 전혀"
청와대에서 2년 동안 근무하며 실세로 꼽혔던 김 전 실장은 대통령 연설문의 외부유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기춘 / 전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 연설문이나 참모진 교체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시스템입니까?) 그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2014년 정윤회 문건 유출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박관천 전 경정은 작년 검찰 조사에서 "우리나라 권력 순위는 최순실이 1위, 정윤회가 2위, 박근혜 대통령이 3위"라고 말했습니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하며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등 최순실 씨 관련 첩보를 접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발언은 삼갔습니다.
박관천 / 전 청와대 행정관
"(권력 순위 발언은) 내가 사관으로 대관으로 있을때 한 마지막 말이었고, 자기가 화나고 억울한다고 다 말로 뱉으면 세상이 얼마나 시끄럽겠어요 안그래요?"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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