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도 '최순실 게이트'? "특정 가수·기획사 밀어줬다" 논란

백은영 기자 | 2016.11.03 20:18

[앵커]
최순실씨 게이트가 연예계까지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최순실씨가 특정 가수와 소속사를 밀어줬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연예계는 초비상 상탭니다.

백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년 전에 (장)시호씨의 엄마죠.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득씨. '회오리 축구단'이라고 여기를 다니면서 밥을 사줍니다. 그래서 연예인 자락을 쫙 만들어놔요. 지금은 대형 기획사의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고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가수가 특혜를 받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라고 하기엔 그 정도 급의 가수가 여러 명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가수만 싹쓸이 하는 그런 형태가…."

안 의원의 발언에 이어, 최씨 측에게 특혜를 본 가수는 싸이이며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씨가 YG에 입사한 적이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측은 장시호씨가 YG에 입사한 적이 없고, 싸이와 장시호씨는 친분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싸이가 '회오리 축구단'에 소속된 적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최순득씨가 오랜 시간에 걸쳐 회오리 축구단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회오리 축구단 관계자 
"(강)석이 형이랑 워낙 친하니까. (강)석이 형이랑 매일 돌아다닐 때니까. 매일 술 먹고 지냈었지 한동안."

재력을 바탕으로 연예인들과 친분을 유지했다는 겁니다.  

회오리 축구단 관계자
"(10년 전쯤에는) 강남에서 돈 좀 있는, 술 먹을 때 술값 내주고 이런 사람이었지. 단장이니까 스폰해주면 좋잖아. 밥도 사주고 용돈도 대줄 수 있으면 대주고."

최순실 게이트 '쓰나미'가 정재계를 넘어, 연예계까지 밀려오고 있습니다.

TV조선 백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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