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단독] 차은택 "우병우가 봐주고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

이재중 기자 | 2016.11.06 19:22

[앵커]
최순실씨를 등에업고 미르재단을 뒤에서 좌지우지한 인물이 소위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씨인데요. 차씨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뒤를 봐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중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미르 재단의 기업 돈 모금 과정을 알았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미르 재단 전 사무총장 이성한씨는 모금 당시 기업을 돌며 약정서를 체결하고 16개 그룹에서 486억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받았습니다.

이성한 /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
"제가 문자로 날라오는게 통장에 찍히는게 몇백억 단위까지 갔으니까 제가 5만원짜리를 개설을 해서..."

이씨는 대기업 돈을 거두면서도 뭔가 꺼림칙해서 미르재단을 뒤에서 좌우한 차은택씨에게 걱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차씨를 만나 "이런 식으로 재단을 운영하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냐?"고 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자 차은택씨는 우병우 민정수석의 명함을 보여주면서 "우리를 봐주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성한 /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
"다 보호받고 어드바이스 받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 없다면서 (명함을) 보여줬죠."

차씨는 또 우 전 수석이 검찰 간부까지 소개해줬다며 그 간부의 명함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간부는 우병우 사단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미르재단의 기업 돈 모금 편의를 봐준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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