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지도부서 "대통령 탈당" 발언 잇따라 기류변화 감지
김미선 기자 | 2016.11.10 20:26
[앵커]
김무성 전 대표에 이어 정진석 원내대표, 심지어 친박 일부도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을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친박 지도부는 비주류에 대해 본격적인 역공에 나섰습니다.
혼돈의 여당, 김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원내 사령탑인 정진석 원내대표가 거국내각이 구성되면 대통령이 당적정리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고민하고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니까"
다만 적극적으로 요구하지 않고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친박 일부 의원도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입에 올렸습니다.
김태흠 / 새누리당 의원
"탈당 그런 부분들은 본인이 앞으로 상황을 보면서 본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죠."
또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통령을 비호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지만, 지도부 사퇴에는 반대했습니다. 여전히 강경한 친박 지도부는 비주류를 향한 역공에 들어갔습니다.
조원진 /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무성 의원의 대통령 탈당 요구는 국민은 물론 당원의 동의도 얻기 어렵다. 발언에 있어서 조금 조심해달라"
이장우 / 새누리당 최고위원
"당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당을 가르는 발언을 하는 것은 당을 더욱 어렵게 한다"
이미 이정현 대표 사퇴를 요구한 정진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 회의에 오늘도 불참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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