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단독] "이영복 회장, 룸살롱에서 현기환 접대하는 것 봤다"
윤동빈 기자 | 2016.11.17 19:58
[앵커]
그런데, 이영복 회장이 서울의 룸살롱에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대하는 것을 직접 봤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현 전 수석은 이 회장을 '형님'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현 전 수석은 의원시절 부산이 지역구였죠?
윤동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영복 회장이 대리인, 속칭 바지 사장을 내세워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고급술집입니다. 부산 엘시티 개발사업이 한창이던 2010년, 이영복 회장이 이 곳에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수차례 접대하는 걸 직접 봤다고 이 회장의 지인이 밝혔습니다.
A씨 / 이영복 회장 지인
"저는 거기 현기환 의원님 때문에 저녁 먹으러 갔다가 그 자리에서 저녁 먹다가 술 한잔 더하자 그래서 같이 갔던"
현 전 수석은 이 회장을 '형님'이라고 불렀습니다.
A씨 / 이영복 회장 지인
"현기환 의원님이 (이영복 회장에게) 형님이라 그랬던거 같아요."
두 사람은 골프장에서도 함께 목격됐습니다. 2010년은 부산 엘시티 사업을 가로막던 각종 규제가 풀리던 시기로, 환경 영향 평가도 받지 않았습니다. 현 전 수석은 당시 부산 사하갑 지역구 국회의원이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을 해운대 엘시티 비리의 핵심으로 지목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과 가장 가깝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정치인이 개입했다는 제보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 검찰 수배령이 떨어지자 이 술집을 정리했습니다.
술집 직원
(가게가 언제 교체된건가요?) "3~4주 전에. (이영복 회장이) 자주 와서 술 팔아주고 그랬다고 들었어요."
현 전 수석은 "취재 사절"이란 입장만 밝혔습니다.
TV조선 윤동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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