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이석기 억울한 희생양?"…싸늘한 시민 반응

한송원 기자 | 2016.12.10 19:49

[앵커]
대규모 집회 속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을 석방하라는 외침도 묻어 나왔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십 명의 사람들이 일제히 '한상균 석방'을 외칩니다.

"석방해 석방해 한상균을 석방해!"

구속 수감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풀어달라는 플래시 몹입니다. "한상균을 석방하라"는 현수막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현수막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 전 의원을 희생양이라고까지표현하며 서명 운동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냉담했습니다. 1년전 폭력 시위로 경찰 수배를 받자 조계사로 도주까지 했던 한상균 전 위원장을 이번 집회와 연결짓는 것엔 거부감을 드러냅니다.

김현지 / 인천 남동구
"작년의 일이고 불법적인 일이다보니, 올해 일어났던 박근혜 퇴진과는 다르지 않나"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한 구명운동엔 더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이미 대법원에서까지 내란 선동 혐의로 징역 9년형이 확정돼, 사법적 판단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황준호 / 경기도 부천
"(이번은)비폭력시위로 국민들의 힘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하고요. 통진당 사태같은 거는 개별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은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한 200만 민심이, 일부 단체의 이념투쟁으로 얼룩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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