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또 피의자 입건…'CJ 이미경 퇴진 압박' 공모

주원진 기자 | 2016.12.11 19:27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또 공범으로 명시됐습니다. 조원동 전 경제수석과 공모해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을 압박했다는 것인데, 최순실씨, 안종범, 정호성 전 수석을 검찰이 기소할 때에도 이미 공모한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원동 전 경제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피의자 중 처음으로 지난달 24일 구속을 면했습니다. 법원이 대통령 지시로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봐 구속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떄문입니다.

조원동 / 전 청와대 경제수석
"판단을 기다리는 동안 공직자 처신의 책임과 중압감을 다시 한 번…"

조 전 수석은 오늘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도 조 전수석과 공모한 피의자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7월 "CJ 이미경 부회장은 그룹 경영에서 CJ 손경식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나면 좋겠다."는 지시를 조 전수석에게 내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시를 받은 조 전 수석은 손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CJ에 대한 수사를 언급하며 대통령의 뜻을 전달합니다. 

조원동 / 당시 경제수석
"너무 늦으면 진짜 저희가 난리가 납니다. 지금도 늦었을지도 모릅니다."

박 대통령은 피의자로 처음 입건된 지 3주, 현직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지 이틀 만에, 공모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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