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완영 의원 "고소 취하" 종용…자질 논란 계속
변재영 기자 | 2016.12.25 19:33
[앵커]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자신을 고소한 사람에게 소 취하를 종용하는 녹취를 티비조선이 확보했습니다. 국조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의 자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성주군의회 김명석 의원이 개인돈 2억5천만원을 지원했다는 사실을 양심 고백하자, 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수사의뢰 한 겁니다.
그런데 이 의원은 김 군의원을 찾아가 고소를 취하할 방법을 찾아보자고 압박합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취하라는 것은 (검찰에) 다 알아봤으니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미리 손을 썼다는 말도 합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이야기) 다 끝내놓고 미리 쉽게 처리하도록 해주는 것이지"
이 의원의 동생까지 말맞추기에 동원됩니다.
이부영 / 이완영 의원 동생
"그래도 무슨 좀 듣고 가야 우리도 입을 맞추고 하지 싶어서"
이미 수사 결과도 알고 있다는 말도 서슴치 않습니다.
이부영 / 이완영 의원 동생
"취하해요. (검찰에서) 아무것도 없답니다 그것까지 알아보고 전화한 겁니다."
국조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의 자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서 입을 맞췄다는 의혹이 있는 K스포츠 재단 정동춘 이사장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전병관 변호사와도 같은 고등학교 출신입니다.
이 의원은 최순실 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와 술자리에서 사진이 찍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TV조선이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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