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 공항 겨냥…심야·환승객 유치 승부수

오현주 기자 | 2017.01.21 19:42

[앵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제 3국으로 떠나는, 환승객 수가 줄고 있습니다. 환승률은 3년 연속 떨어졌습니다. 이 환승객들을 잡기 위해, 공항에 초소형 캡슐 호텔을 들였습니다. 일본의 나리타 공항을 제치고 동북아 허브 공항이 되겠단 전략입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 1층에 호텔이 들어왔습니다. 1~2인 전용 캡슐 호텔입니다. 촘촘히 붙어있는 방문을 열면 2평 남짓한 공간에 잠시 쉴 수 있는 침대와 간단한 샤워 시설이 있습니다.

예약과 체크인, 그리고 방 온도 조절까지, 스마트폰 하나면 가능합니다. 요금은 시간당 최저 7천원 수준. 비행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갈 곳 없는 환승객과 심야 이용객을 위한 초소형 호텔입니다. 영업 첫 날에만 예약이 200건을 넘었습니다.

조은영 / 서울 봉천동
"예전에 일본 여행 혼자 할 때 캡슐 호텔을 이용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보다 훨씬 넓고 훨신 쾌적한 것 같습니다." 

경쟁 공항인 일본 나리타 공항의 환승률은 인천공항보다 높습니다.

캡슐 호텔 등을 내세워 환승객을 전략적으로 유치했는데, 인천공항이 이 방식을 벤치마킹해, 2020년엔 환승객 연 1천만명을 달성하고, 아시아 최고의 허브 공항으로 올라 서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제2 여객터미널 개장도 앞둔 상황. 동북아 허브 공항을 넘어, 세계 5대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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