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순실이 음주운전 이철성 밀어붙이라고 화내"

박성제 기자 | 2017.02.20 20:09

[앵커]
최순실 씨의 가방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의 인사자료가 나왔다는 내용, 최근 TV조선이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이 청장의 음주운전 전력에도 최씨가 인사를 불같이 화를 내며 밀어붙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성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지난해 7월 중순쯤 최씨의 전화 통화를 우연히 엿듣습니다. 누군가 이철성 당시 경찰청 차장의 음주전력 문제를 얘기하자, 최씨가 "왜 안 되냐"며 "무조건 밀어붙이라"고 불같이 화를 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28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 당시 차장을 경찰청장으로 내정합니다. 하지만 다음날 TV조선의 보도로 이 청장이 음주운전 사고 전력을 숨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 청장이 자신의 음주 사고 전력을 사전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도 알렸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당시 부실 검증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청와대가 이같은 부담까지 떠안으며 청장 임명을 강행하는 과정에 최순실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앞서 특검은 장씨가 보관하고 있던 최순실씨의 가방에서 이 청장의 인사 자료가 나온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최순실씨의 인사 개입 보도와 관련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특검에서 사실 관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 경찰 조직과 개인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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