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녀 "범행 후 얼얼한 통증"…호텔 직원 복통 호소

최수용 기자 | 2017.02.21 19:40

[앵커]
김정남을 공격했던 두 여성 용의자도 독극물로 인해 상당한 고통을 겪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자신들의 몸에 독을 묻히지 않으려고 북한 용의자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성들을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지TV가 입수한 CCTV영상으로 볼 때 불과 2초동안의 접촉으로 김정남의 목숨을 앗아간 독극물은 살해 용의자들도 괴롭혔습니다.

김정남을 공격한 도안 티 흐엉과 시티 아이샤은 "김정남에게 장난을 친 직후 몸에서 따갑고 얼얼한 자극적 통증이 생겼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고 말레이시아 중국어 매체 '중국보'가 보도했습니다.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남성은 "빨리 화장실에 가 세수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두 용의자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했지만 통증이 가시지 않아 남성에게 항의했고, 남성이 연고를 건넸습니다.

김정봉 / 전 국정원 실장
"피부로도 독성 물질이 흡수됩니다. 맹독성이기 때문에" 

흐엉이 머물렀던 호텔의 직원은 "여권을 체크하던 중 이상한 냄새가 났고 그 뒤 배가 아팠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평양으로 몸을 숨긴 북한 용의자들이 독극물을 만지지 않으려 두 여성을 포섭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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