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이 생각하는 적통은 김설송…장성택 사후 지원 전면 차단"
최현묵 기자 | 2017.02.28 20:06
[앵커]
김정은은 이복형 김정남 암살로 자신의 적통성 논란을 잠재웠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북한 주민들의 생각은 다른가 봅니다.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보다 김정일 본처의 딸인 김설송을 더 적통으로 여기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장이 밝혔습니다.
최현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오늘 "북한 주민들이 아는 백두혈통의 적통은 김정은이 아니라 김정일이 본처 김영숙과 사이에서 낳은 설송, 춘송 두 딸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이철우
"(김정일의 본처인) 김영숙의 딸 설송이 춘송이만 알고 있었고"
김정은이 갑작스레 후계자로 등장한 2010년 이전까진 김정일이 재일교포 출신 고용희와 사이에서 낳은 김정은의 존재를 전혀 몰랐다는 겁니다.
김정은은 할아버지인 김일성과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을 정도로 '백두혈통'의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반면 김정남은 2011년말 아버지 김정일이 사망한 후에도 2년 동안은 고모부 장성택으로부터 계속 지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2013년 말 장성택을 처형한 이후 지원은 뚝 끊겼습니다.
이철우
"(김정남은) 장성택이 죽고난 다음에는 견제대상이었기 때문에 전혀 북한과 관계가 끊어진 상태고 늘 생명의 위협을 받은 그런 사람"
'혈통 콤플렉스'가 강한 김정은이 형에 대한 모든 지원을 끊은 데 이어 암살까지 지시했다는 겁니다.
TV조선 최현묵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