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보류"…노트7 충전율 0% 프로그래밍

김하림 기자 | 2017.03.24 20:39

[앵커]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총수가 구속된 상태에서, 섣불리 지배구조를 손대는 건 쉽지 않다고 봤습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부회장 구속 뒤 첫 주주총회, 삼성전자는 넉 달만에 지주사 전환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권오현 / 삼성전자 부회장
"검토 과정에서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존재해 지금으로서는 실행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환 시점에 대해 밝히지도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지배구조 개편을 검토해, 그 결과를 6개월 뒤인 5월에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총수가 없는 상황에서는 이를 추진하기 쉽지 않다고 본 것으로 분석됩니다.

총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배 구조를 개편한다는 비판 여론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주총장 앞에서는 소란도 있었습니다. 

"이재용의 등기이사직을 박탈하라. 박탈하라. 박탈하라."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용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강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8일부터 충전율을 0%로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갤노트7을 쓰는 국내 소비자는 3%, 2만명입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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