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상품권 대량 폐기 의혹

정수양 기자 | 2017.04.10 19:49

[앵커]
'바다이야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한때 유행했던 사행성 게임입니다. 슬롯머신 같은 그런 기계인데, 중독성이 강해 피해자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참여정부 시절 처리했던 바다이야기 사건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규정과 달리 몰수한 상품권을 전액 폐기했다는 건데요.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노무현 정부 시절 검찰이 바다이야기 사건으로 몰수한 상품권을 규정과 어긋나게 전량 폐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준길
"수사기관이 폐기해서는 안 되는 상품권을 폐기하였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몰수된 상품권은 유가증권으로, 공매 절차를 거쳐 그 대금을 국고에 귀속해야 합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상품권을 전량 폐기했습니다. 한국당은 "이 때문에 상품권 발행업자들이 엄청난 부당이득을 거뒀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청주지법의 판결문에는 바다이야기 게임장을 운영한 홍 모씨에게서 상품권 1만여 장을 몰수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몰수된 상품권은 전량 폐기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 관계자
"게임장에서 상품권이 쓸 수 있는 거는요. 폐기하지 않고 공매합니다. 잠시만요. 당시 폐기됐네요. 몰수돼서 폐기됐다."

상품권은 발행업자에게 주면 100원 가량 수수료를 떼고 현금으로 반환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당은 "검찰이 상품권을 폐기하면서 발행업자가 막대한 이득을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측은 "이미 지난 일"이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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