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 4050 아재들 뭐했나? 성형했지!

신완순 기자 | 2017.05.07 19:50

[앵커]
최대 9일 간의 이번 황금연휴 기간 동안 가장 붐볐던 곳 중 한 곳, 바로 성형외과입니다. 그런데 2030 여성이 아닌 4050 아저씨들이 성형외과 주 고객으로 떠올랐다고 하는데요.

신완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금 연휴의 성형외과. 

"어디가 제일 신경쓰이세요?"
"눈이 자꾸 처져서"

젊은 여성이 아닌, 중년 남성들의 고민상담이 이어집니다.

김정배 / 리앤장 성형외과 원장
"남성분들 대부분 사회생활 하시잖아요 그래서 휴가가 있는 그런 시즌에 더 많이 내원하시는 것 같고요 이번에 휴가가 길었고요"

'아재 외모'도 경쟁력이 되는 사회.

최광은 / 서울 서초구
"사회활동을 하다 보니까 외모적으로 보여주는 면도 있고... 젊게 사는게 아무래도 이 백세시대에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50대 평범한 직장인인 이 남성은 이번 연휴를 손꼽아 기다렸다가, 성형외과를 찾았습니다.

잦은 야근과 불규칙한 식사로 감당할 수 없게 불어난 몸무게가 고민입니다.

안의회 / 직장인
"살면서 과체중 비만이라는 소리를 여러번 들었어요.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어가지고."

이처럼 아재들의 관심은 연예인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지방 흡입에까지 미쳤습니다.

예뻐지고 싶은 중년남성의 욕망은 통계로 나타납니다. 한 성형외과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까지만해도 시술을 받은 중년 남성 환자는 거의 전무했지만, 2017년에는, 총 환자수 대비 30%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변신을 꿈꾸는 아재들 이번 연휴만큼은 '주책'이 아닌 성형외과 주 고객으로 떠올랐습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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