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무회의 열어 靑 조직개편…인수위격 국가기획위 설치키로

최현묵 기자 | 2017.05.11 20:05

[앵커]
문재인 정부 첫 국무회의가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이 참석한 건 아니고,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해 청와대 직제개편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장관급 정책실장을 신설하고, 국가안보실 기능을 강화했는데, '작은 청와대'를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현묵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청와대 직제개편안을 의결했습니다.

노무현 청와대 시절의 장관급 정책실장, 비서관급 국정상황실장을 부활시켰고, 일자리수석과 재정기획관을 신설하며 국가안보실 기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박근혜 청와대에 비해 장관급 1명, 차관급 1명이 늘었습니다. 청와대의 정보, 재정 장악력이 커지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근혜 청와대 색채는 없어지고 노무현 청와대 시절도 돌아갔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정책실은 이미 참여정부와 그리고 이명박정부 때도 있었다. 어찌보면 이전 청와대 조직이 부활 된 것이다."

청와대 권한이 오히려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이 작은 청와대를 약속한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할 가칭 '국가기획위원회' 설치 계획도 밝혔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개혁위원회 언제 어떻게?) 그건 뭐 아직 주말에 논의해서 주말에 논의해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가기획위원회는 대선 공약을 정책적으로 재점검하고, 신정부 5개년 계획에 따른 국정목표 과제를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주말 더불어민주당과 협의를 통해 국가기획위원회의 조직과 인선에 나설 방침입니다.

TV조선 최현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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