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소통 대통령'…주민과 셀카·수석과 커피 타임
최지원 기자 | 2017.05.11 20:08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민앞에 잘 나타나지 않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연일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와대 출근길에는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수석들과의 오찬 후엔 커피를 들고 산책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느라 수석들과의 점심에 늦은 문재인 대통령이 웃옷을 벗습니다. 비서가 옷을 받아들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사양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아니, 아닙니다. 옷 벗는 거 정도는 제가…"
수석들도 셔츠 차림으로 식탁에 둘러 앉았습니다. 대통령과 수석 사이에는 농담과 웃음이 오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정도 비서관이) 기재부에서 잘 나가고 있는데 혹시 우리가 (모셔와서)…"
식사 이후엔 커피를 한 잔씩 들고 경내를 산책했습니다. 수석들과의 오찬과 산책 모습은 좀처럼 공개하지 않는 일정입니다. 청와대는 2시간 전에 언론에 일정을 예고했습니다.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하겠다는 공약 이행 차원입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국회에 방문하든 전화를 하든 직접 소통할 것"이라며 "지도부 뿐 아니라 국회의원들과도 직접 통화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은 이틀 째 출근길에도 차에서 내려 주민들과 셀카를 찍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어제)
"며칠간만 좀 (경호 때문에) 고생하시겠네요."
대통령 경호실엔 경호를 약하게 해달라고 신신당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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