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의 습격…스마트폰·IoT도 안심 못해
윤재민 기자 | 2017.05.16 19:35
[앵커]
그런데, 이 랜섬웨어가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도 파고들 수 있어, 대형 피해가 우려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PC 해킹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데, 윤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전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오후 5시까지 기업체 12건의 랜섬웨어 피해 사례가 신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유포된 랜섬웨어는 PC를 대상으로 만들어졌지만 스마트폰도 랜섬웨어 공격에서 안심할 수 없습니다.
랜섬웨어에 감염된 스마트폰의 화면입니다. FBI를 사칭해 음란물 시청이 적발됐다며 500달러 송금을 요구합니다.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화면이 바뀌지 않습니다.
스마트폰만이 아닙니다.
휴대폰과 연결된 스마트 워치는 물론, 사물인터넷으로 작동하는 가전기기까지 랜섬웨어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엔 오스트리아의 한 호텔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전자식 출입문이 모두 잠겨, 결국 객실 문을 진짜 열쇠로 바꿔야 했습니다.
김남욱 / 이셋코리아 대표이사
“보일러의 온도를 급격하게 올린다든지 냉장고의 냉각기능을 떨어뜨려서 제품을 상하게 한 후에 대가를 요청한다든지.."
국내에 보급된 스마트폰이 지난 3월 기준 5800만대가 넘었지만 PC에 비해 스마트폰 보안 의식은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유형근 /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핸드폰 같은 경우엔 따로 그렇게 크게 중요한 게 없어서 따로 보안(프로그램)을 설치 안 해요.”
보안 전문가들은 출처가 불분명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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