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하기 뉴스] 文 대통령 첫 수석보좌관 회의 '격식 파괴'
조정린 기자 | 2017.05.25 20:23
[앵커]
오늘 하루 놓치면 아쉬운 더하기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조정린 기자 입니다. 첫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받아쓰기 말라" 오늘 대통령-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나온 얘기군요?
[기자]
네, 문재인 정부가 여러모로 박근혜 정부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대통령 주재 청와대 회의도 달랐습니다. 일단 회의 전에 커피 한잔을 나눕니다. 문 대통령도 직접 커피를 따랐습니다. 회의를 할 떄는 자켓을 벗고, 넥타이도 모두 풀었습니다.
[앵커]
받아쓰기도 사라진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영상 한번 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받아쓰기 이제 필요 없습니다. 자료들은 정리해서 배포해 드릴테니 여기서 열심히 적어가실 필요 없습니다. 논의에만 집중해 주시고..."
박근혜 정부 시절 '잘 받아적어야 생존한다'는 '적자생존'이라는 말까지 있었던 상황을 의식한 조치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보시죠. "재산 29만원"...아들은? 이건 무슨 얘기죠?
[기자]
한 언론 매체는 지난해 관세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30대 여성이 당시 세관 조사에서 4천만 원이 넘는 명품시계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아들에게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천지검 외사부는 지난해 10월 고가의 시계를 신고 없이 들여와 관세법을 어긴 혐의로 서울에 사는 30대 여성 A씨를 적발해 벌금 천만 원에 약식기소했습니다. A씨는 세관 조사에서, 명품시계의 출처를 추궁당하자 "미국에서 전재만 씨가 명품시계를 선물로 사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하지만 세관 관계자는 "A 씨가 말한 '전재만 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아들이 맞는지 확인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도 "당시 A 씨를 해당 혐의로 약식기소한 것은 맞지만, A 씨가 세관 조사에서 전 씨와 관련된 진술을 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마라도나 디스?' 백승호 선수의 세리모니가 화제라고요?
[기자]
네 한국 축구가 U-20 월드컵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면서 전 세계에 위상을 떨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개성 있는 세리머니 또한 화제인데요, 특히 백승호 선수 세리모니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백승호 선수는 아르헨티나전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손가락으로 직사각형을 수차례 만들고 나서 양 어깨를 으쓱해 보였습니다. 이를 두고, "마라도나가 U-20 월드컵 조 추첨에서 한국 이름이 적힌 종이를 뽑아들고, 웃은 사건을 조롱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하지만 백승호 선수는 경기 직후 "친한 축구선수 누나들이 이번 경기 티켓을 잘못 예매했기에 놀린 것"이라고 했습니다.
백승호
"내가 감히 마라도나를 조롱할 위치인가요. 조 추첨 때 마라도나의 웃음에 '욱'했던 건 맞지만, 그건 마음속에만 있죠"라고 했습니다.
[앵커]
조정린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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