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대에 외제차까지…경매가 달라졌다
이루라 기자 | 2017.06.28 20:27
[앵커]
보통 회화 중심의 경매가 요즘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중섭 작가의 담뱃대부터, 승용차까지 소장 가치가 있다 싶은 물건들이 경매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17센티미터 길이의 담뱃대 경매가 시작됩니다.
"이중섭의 조각이 담겨 있는 파이프 한 점. 현재 금액은 1억 8천만 원. 1억 8천만 원. 땅!"
66년 전 이중섭 화백이 '추상화의 대가'이자 절친인 김환기 화백을 위해 손수 나무를 깎아 만든 겁니다.
정태희 / 서울옥션 스페셜리스트
"바닷가에서 물고기를 잡는 인물들의 형상이 밧줄을 중심으로 해서..."
독일 공장에서 1000만번째로 생산된 BMW차도 주인찾기에 나섰습니다. 한정판 모델이 경매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7500만 원 낙찰입니다. (땅)"
다소 경직된 표정의 여성. 한국 조각의 선구자인 권진규의 처녀 조각상 '명자'는 실제 모델인 명자씨가 작품을 내놨습니다.
남명자 / 전 아주대 교수
"(이거 몇 년 전 인가요?) 52년 전이에요. 네 얼굴은 깎으면 조각이 된다, (하하) 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정태희 / 서울옥션 스페셜리스트
"설치라든지, 비디오아트 또 조각작품들도 소개를 하게 됨으로써 다양한 작품들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장 가치, 예술 가치가 있는 다양한 작품에 경매 시장의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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