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하기 뉴스] 롯데, '서미경 식당' 내년 1월까지 정리
조정린 기자 | 2017.07.16 19:48
[앵커]
오늘 하루 놓치면 아쉬운 더하기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조정린 기자 나왔습니다. "우리 당으로…."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싸움이 가열되고 있나 보네요?
[기자]
네 최근 방송인 박종진씨가 바른정당에 입당했죠, 이혜훈 대표 취임 이후 영입1호 인사였는데요, 일각에서 2호 영입 인사로, 자유한국당을 데려올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한국당의 문제와 한계에 대해 우려하는 일부 의원들이, 우리를 선택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며 "사적인 자리에서 얘기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가능성이 매우 낮은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오히려 "홍준표 대표는 바른정당 의원 개별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역으로 바른정당 의원들이 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바른정당은 오늘 청와대 여야 대표 회동 제안을 거부한 홍 대표를 향해 "좀팽이, 놀부 심보와 같다"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홍 대표는 "뱁새가 아무리 재잘거려도 황새는 제 갈길을 간다"고 반박하며 불참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서미경 식당' 정리,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씨 얘기네요?
[기자]
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가 롯데백화점 내에서 운영 중인 이른바 '서미경 식당'이 퇴출됩니다. 서씨는 그간 자신이 사실상 소유한 유기개발을 통해 롯데백화점 내에 비빔밥 전문점 등 4개 식당을 운영해 왔는데요, 롯데백화점은 이들 식당을 내년 1월까지 모두 내보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양측은 퇴거 시점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는데, 새 정부 출범 이후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벌 저격수'로 알려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유기개발은 수년 전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롯데그룹의 위장계열사로 지목됐고, 공정위는 이런 사실을 숨긴 신 총괄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었습니다.
[앵커]
'반년째 공석' 헌법재판소장 공석이 벌써 반년이나 됐습니까?
[기자]
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이 지난 5월 24일 국회로 제출된 뒤 사실상 실종된 상태인데요, 헌법재판소 청사 3층의 소장 집무실은 현재 6개월째 텅 비어있는 상탭입니다. 전임 박한철 소장이 지난 1월 말 퇴임한 뒤, 이정미 전 재판관 등 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습니다. 물론 김이수 후보자가 현재 소장 권한대행을 수행하는 만큼 실질적인 업무에 큰 차질은 없지만, 헌재 공백 상태가 너무 오래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교롭게 내일은 제헌절인데요. 거의 반년 가까이 헌재소장실이 텅 비어 있는 것은 1988년 헌재 창설 이래 처음이라고 합니다.
[앵커]
조기자 수고했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