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사진 없어지니…취준생 '웃고' 사진관 '울고'
유혜림 기자 | 2017.07.17 21:33
[앵커]
블라인드 채용을 하게 되면 이력서에 사진을 붙일 수 없습니다. 많게는 수십만원씩 하던 프로필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되는 취업준비생들은 좋은데, 사진관은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른다며 울상입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장 차림의 증명사진 촬영은 취업준비생이 입사지원서를 내기 전 필수코스입니다. 1만 5천원 짜리도 있지만, 20만원 이상 비용을 지불하기도 합니다.
임지수 / 취업준비생
"되게 많이 검색을 해보고요. 갈 때도 화장도 어떻게 하면 단정하면서도 예쁘게 나올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학력, 출신과 함께 사진도 사라지는 블라인드 채용이 일반화되면 입사지원서 사진 촬영도 옛말이 됩니다. 비용을 아끼는 취업준비생들은 환영합니다.
임찬우 / 대학생
"면접보기 전에 외모평가를 받는 것 그것에 대해 없어지니 좋은 것 같습니다"
사진관은 울상입니다. 사진관을 찾는 사람의 80% 이상이 이력서 등에 넣을 증명사진을 찍으러온 손님입니다. 전국 1만여개 사진관의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하소연합니다.
이재범 / 전국프로사진협회 비대위원장
"50%의 수입이 감축이 되면 집세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반 이상은 문을 닫아야하는 결론이 나옵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가뜩이나 위기였던 사진관들은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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