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과도 없이 또 군함도로 돈 벌어"
홍영재 기자 | 2017.07.27 21:34
[앵커]
영화 군함도가 인기를 끌면서 군함도에서 벌어진 아픈 역사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죠. 우리는 여전히 아픈데, 일본은 한마디 사과도 없이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징용 피해자들의 마음은 오죽할까요.
홍영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영화 '군함도' 中
"여러분 각자에게 지급된 모든 개인 용품들은 첫 임금에서 공제한다"
습도 90%, 기온 45도까지 올라가는 지옥의 섬. 군함을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군함도, 일본명 하시마섬입니다.
이인우 할아버지는 19살 때인 1943년, 군함도에 강제 징용당했습니다.
이인우 / 군함도 강제 징용 피해자
"상상을 못하겠어요 들어가면 공기를 위에서 많이 내려줘야하는데 공기를 적게주니까 덥지. 그러니까 벌거벗지…"
당시 군함도에 징용된 조선인은 확인된 것만 800여명입니다. 사실상의 감옥생활로 134명이 숨졌습니다.
이인우 / 군함도 강제 징용 피해자
"부상 입는사람 많았어요. 팔 같은거 다치고 다리같은 거 다치고..."
일본은 재작년 산업혁명의 유산이라며 군함도를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는 조건이었지만 막상 등재 이후엔 약속했던 징용 위령비도 세우지 않았습니다.
김용봉 /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장
"70여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아직까지도 일본 정부는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가 아직도 없습니다."
한국인의 피눈물이 어린 땅을 일본이 돈벌이로 삼는다고 피해자들은 가슴 아파 합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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