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남] 자외선차단제, 대충 바르면 얼룩말 된다?

정운섭 기자 | 2017.07.28 21:45

시청자
"살이 탈까봐 놀러갈 때마다 선크림 바르는데요. 제품별로 효과가 차이가 날지, 궁금합니다. 진정남이 알려주세요!"

[기자]
자외선차단제는 종류가 다양한데요. 제형에 따라 자외선차단 효과도 차이가 날지, 진정남이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우선 실험에 앞서 깨끗하게 얼굴을 닦고 자외선 촬영을 해봤습니다 얼굴이 밝죠. 자외선이 전혀 차단되지 않는 상태인데요.

자. 이번엔 차단제를 발라보겠습니다. 비교를 위해 얼굴의 반쪽엔 스틱형 제품을 다른 쪽엔 로션형 제품을 나눠 발랐습니다.

다시 촬영을 해봤는데요. 얼굴이 새카맣게 찍혔죠. 자외선이 차단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얼굴의 반쪽은 군데군데 밝죠.

이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틱형 차단제가 제대로 발리지 않은 부분이 저렇게 밝게 찍힌 겁니다.

피실험자
"생각보다 많이 안 발렸네요. 다 바른 줄 알았는데"

배승희 /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교수
“선스틱 제품 같은 경우는 (피부) 부착력이 좋은 대신 발림성은 로션 제형의 선크림보다 떨어집니다. 이런 피부의 굴곡진 부분에는 아직 발라져 있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스틱형 제품은 꼭 이렇게 꼼꼼하게 손과 면봉을 이용해 코와 눈주변까지 발라줘야 하는데요.

이 사진 한 번 보시죠. 차단제를 팔에 대충 발랐다가 바른 부분만 빼고 타서, 얼룩말 무늬가 남는 바람에 화제가 됐던 사진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잘 씻어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차단제 성분이 모공을 막아서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구조대원
“(차단제를 바르고) 자주 세안을 하는 편인데 미끌미끌해지는 게 많아서요”

그래서 자외선 차단제 세정 실험을 해봤습니다. 첫번째는 비누. 두번째는 거품형 세안제를 써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일형 세안제와 거품형 세안제로 이중 세안을 해봤습니다. 실험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비누와 거품제품은 차단제가 그대로 남아있죠. 그런데 오일과 거품을 이용한 이중세안은 완벽하게 닦여 나갔습니다.

배승희 /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교수
“세정력을 갖고 있는 오일을 이용해서 피부에 남아있는 오일 성분들을 깨끗하게 세정 해주시고요. 오일 성분을 폼클렌징으로 깨끗하게 제거해주시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기자]
로션형이나 스틱형이나 자외선차단 효과는 같으니까요. 꼼꼼히만 바르면 됩니다.

[앵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인데, 이 방송 꼭 참고하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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