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출당 공론화" 선언한 홍준표…친박계 '반발'

정수양 기자 | 2017.08.18 21:42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츨당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하자고 나섰습니다. 출당이란 정당의 당원 명부에서 제명하고 당원 자격을 빼앗는 것입니다. 홍 대표 발언은 박 전 대통령 출당을 지렛대 삼아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하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친박계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당 내에서 공론화 하자"고 했습니다.

홍준표 (지난 16일)
"정치적 책임의 문제이기 때문에 거기에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홍 대표는 "숨지 말고 당당하게 커밍아웃해서 논쟁하자"며 "이 문제가 우파 혁신의 출발"이라고 했습니다.

친박계를 중심으로 당 내 반발이 거셉니다. 류여해 최고위원에 이어 이재만 최고위원도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는 이미 끝난 일"이라며 반대했습니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홍 대표가 당을 차지하려고 연극배우처럼 말이 오락가락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하태경
"홍 대표는 태극기 부대 기세가 셀 때는 박근혜 두둔하다가 태극기 부대가 약해지면 박근혜 깝니다."

홍 대표의 발언이 바른정당과 통합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권성동
"그 길로 가야만 우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차기 정권 재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더불어민주당 의총에서도 정당발전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탄핵론이 불거졌습니다. 일부 중진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며 추미애 대표가 당헌 당규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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