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방초소, 남한 겨냥 총안구 개방…또 도발하나

엄성섭 기자 | 2017.09.23 19:22

[앵커]
이런 북한의 움직임속에 전방소초에선 우리를 겨냥한 총안구를 장시간 열어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안구는 몸을 숨긴 채 사격하기 위해 뚫어놓은 구멍으로 평소엔 닫아놓는데, 지난 20일 가량 열어놨습니다. 대남 경고성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북한 군 전방초소입니다. 적막한 가운데, 북한 군은 지난 3일 6차 핵실험 감행 뒤 남쪽을 향하고 있는 전방초소의 총안구를 열었습니다.

평소 초소 총안구를 닫아놓던 북한이 이례적으로 20일간이나 이를 열어놓은 것에 대해 우리 군은 대남 위협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신원식 / 전 합참 작전본부장
"자기들이 비상대기 해서 나름대로 전쟁을 각오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해서 했다 이런 용으로, 난 전쟁도 불사하겠다."

북한 군은 전방 초소의 고사총도 다른 종류의 기관총으로 교체하고 상주 인원도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6차 핵실험 이후 대남 도발 준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군은 앞서 2015년 8월에도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반발하며 총안구를 개방했습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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