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잠행 속 어선 풀어준 北…"한국군 자극 말라"
최현묵 기자 | 2017.10.28 19:16
[앵커]
김정은이 보름째 잠행 중인 가운데 북한이 동해상에서 나포한 우리 어선을 이례적으로 일주일만에 돌려보냈습니다. 북한이 "한국군을 자극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말도 나옵니다.
최현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경북 울진 후포항. 지난 21일 동해상 조업 중 북한에 나포됐다 어제 풀려난 '391 흥진호'에 해경 등 정부 관계자 10명이 승선합니다.
10여분 후 선원 10명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배에서 내려 버스에 탑니다. 건강엔 큰 이상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흥진호 납북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어제 북한 보도를 보고 알았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지난 27일)
"해경에서는 여러 가지 해양 사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서 수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례적으로 빨리 납북선원을 돌려보낸 김정은은 보름째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남한군을 자극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김정봉 / 한국융합안보연구원 북한센터장
"현재 김정은은 새로운 도발을 하기 위해서 준비 중인 것 같고 현재 김정은이 모습을 잘 안 나타내는 것은 미국의 전략 자산들이 집결돼 있고…."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미국이 대대적으로 힘을 과시하자 김정은이 모습을 감춘 채 다음 도발을 준비중이란 분석입니다.
TV조선 최현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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