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훈련영상 공개하며 "전투태세 점검"…"한미일 군사협력 대응"
유지현 기자 | 2017.12.19 21:00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동욱 입니다. 중국 전투기와 폭격기가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을 넘어와 훈련했다는 내용을 어제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중국이 이 훈련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하다는 듯 전투 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무력시위이자 한반도 유사시 진입 훈련으로도 보입니다.
먼저 유지현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이 오늘 공개한 영상입니다. 중국의 유일한 대형폭격기 H-6가 이륙하고, 곧이어 최신형 전투기 Su-30이 뒤따라 나섭니다. 한국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중국 전투기의 훈련 모습입니다. 정찰기 TU-154도 같은 항적을 따라 비행합니다.
중국은 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정례 훈련이고 어느 나라 영공도 침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공군 창설 이래 처음으로 대한해협을 넘었다며 그래픽까지 동원해 설명했습니다.
선진커 / 中공군 대변인
“중국 공군편대는 공해상 비행훈련을 통해 전투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유사 시 한반도 진입능력을 점검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중국 공군편대는 폭격기와 전투기가 먼저 대한해협까지 진출했다 기수를 돌렸고 이어 정찰기가 같은 항적을 비행하고 돌아가기까지 3시간이 넘도록 한일 방위구역을 훑고 지나갔습니다.
때문에 이번 훈련이 사드를 견제하기 위한 무력시위일 뿐만 아니라, 미국 전략자산이 집중 투입된 한반도 인근의 군사정보 수집을 통해 한미일 군사 협력 상황을 탐지하려는 목적이 담겼단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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