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져보니] 文 "北, 국제스포츠 행사 때 남북평화에 기여"

최현묵 기자 | 2017.12.22 21:39

[앵커]
며칠 전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 한 대목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국제스포츠 행사 때 평화에 기여했다"라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그런 건지 최현묵 기자와 함께 따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 기자, 이 부분이 NBC의 첫 보도에서는 빠져 있다가 뒤늦게 공개된거죠? 일단 앞뒤 자세한 발언 내용부터 알려 주세요.

[기자]
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방해할 가능성에 대해 묻자 "북한의 존재로 인해서 불안하거나 안전에 침해가 있었던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NBC 기자가 "과거 북한이 방해공작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많은 국제경기 때 북한이 참가하고 응원단이 내려옴으로써 남북 간 화합과 평화에 오히려 기여한 바가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응원단이 온 전은 여러차례 있지 않습니까?

[기자]
북한은 총 3차례 응원단을 보냈는데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입니다. 북한 여성 응원단이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일시적으로 화해무드도 조성됐습니다. 일각에선 북핵 제재를 완화하기 위해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북한이우리 국제 스포츠행사때 방해를 한 적은 없습니까?

[기자]
북한이 대형 도발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서울아시안게임 땐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김포공항 쓰레기통에서 폭발하면서 5명이 사망했습니다.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김정일의 지시로 이뤄진 KAL기 폭파 테러로 승객과 승무원 115명이 사망했습니다.

김현희
"김승일과 함께 임무를 부여받을 때 88올림픽을 방해하고..."

[앵커]
그건 아주 과거 얘기도 2000년대 넘어와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2002 한일 월드컵 한국과 터키 간 3, 4위전 당일 오전 제2 연평해전을 일으켰습니다. 우리 해군 6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는 북한이 두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앵커]
어쨋던 이번 평창 올림픽은 대통령의 바램대로 도발 없이 평화롭게 치러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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