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백두와 한라' 독창…"박수 많이 쳐달라"

윤동빈 기자 | 2018.02.12 21:17

[앵커]
북한 예술단을 이끈 현송월이 어제 서울 공연에서 예고없이 무대에 등장해 독창을 했습니다.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이다" 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일부 가사를 바꿔 불러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노련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송월의 공연 장면 윤동빈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리포트]
현송월 /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어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공연 말미에 직접 무대에 올랐습니다.

현송월
"너무도 지척인 평양과 서울인데 너무도 먼 곳에 온 것처럼 이렇게 느껴지는 현실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목감기에 걸렸다면서도 독창을 예고하며 박수를 유도했습니다.

현송월
"단장인 제 체면을 봐서 앞선 가수들보다 조금 더 크게 박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송월이 선택한 노래는 강릉 공연 때 논란 끝에 가사를 바꿔불렀던 '백두와 한나는 내조국'입니다.

현송월
"한라산도 독도도 내 조국입니다."

'백두와 한라'는 2013년 북한이 대륙간탄도탄 발사 성공 직후 미사일 모형을 무대에 세워둔 채 처음으로 공개한 노래입니다.

어제밤 공연에는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기와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 장면이 무대 배경으로 등장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앵콜'을 큰 소리로 세 번 외쳤습니다.

현송월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등이 관람하지 않은 강릉 공연에서는 객석에서 자리를 지켰습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15년 만에 방한한 북한 예술단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반갑습니다' 'J에게', '당신은 모르실거야' 등을 공연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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