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유족에 사과하라"…천안함 유족 청와대 항의 시위

이채림 기자 | 2018.02.25 19:10

[앵커]
김영철의 방한을 막기 위해 천안함 유족들도 통일대교로 달려갔습니다. 이어 오늘도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영철의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한을 막기 위해 통일대교에 모인 천안함 유족들.

"김영철은 유족 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

하지만 김 부위원장 일행이 통일대교가 아닌 다른 곳으로 우회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통일대교에 다녀온 천안함 유족들은 청와대 앞 분수대로 자리를 옮겨 북한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을 직접 만나겠다며 청와대 진입도 시도했습니다. 

"왜 우리가 세월호보다도 못 하냐고요."

유족들은 분수대 앞에서 경찰의 저지에 가로막히면서 10여분간 대치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나와 항의서한을 전달받은 뒤에야 발길을 돌렸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는 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유족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윤청자 / 고 민평기 상사 어머니
"자식 갖다가 그렇게 버려놓고 제가 못나서…"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는 입장문을 내고 김영철의 방남이 "남남갈등을 조장하기 위한 북한의 술책"이라며, 국군장병의 희생을 헛되이하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