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한미군, 한국이 요청"…野 "문정인 해임해야"
김보건 기자 | 2018.03.02 21:03
[앵커]
며칠 전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워싱턴에서 "우리 대통령이 나가라고 하면 주한 미군은 나가야 한다" 라고 한 발언의 파장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가 여기에 대해 불쾌하다는 뉘앙스의 반박 논평을 냈고, 야당은 문 특보의 월권과 돌출발언이 도를 넘었다며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대한민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에게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주한미군은 한국의 요청으로 주둔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주한미군 주둔 여부 결정은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나 화이트 / 美 국방부 대변인
"주한미군의 태세와 미래에 대한 결정들은 한미동맹이 함께 내려야 합니다."
주한미군 철수는 한미상호방위조약 4조를 개정 또는 폐기해야 가능합니다. 양국이 합의해야 하고, 1년 전에 미리 알려야 합니다.
야당은 문정인 특보의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신보라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월권을 행사하는 문정인 특보를 향해 '상왕도 이런 상왕이 따로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대통령 특보라는 사람이 동맹을 깨자는 정신 나간 발언을 대놓고 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대표는 "한미동맹이 우선"이라며 "대북특사 이전에 대미특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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