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부터 아이유까지…세대 아우른 윤상, 현송월과 마주한다
김정우 기자 | 2018.03.19 21:28
[앵커]
'감성 발라드'란 수식어가 익숙한 가수 윤상 씨와 평창올림픽 때 방한했던 현송월 단장이 내일 판문점에서 마주앉습니다. 완전히 다른 음악적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이 어떤 합의를 낼 수 있을지,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8년 김현식의 작곡자로 활동을 시작한 윤상은 강수지와 김민우, 아이유와 러블리즈에 이르기까지 30년 동안 수많은 곡과 앨범을 만든 작곡가 겸 프로듀서입니다. 직접 가수로도 꾸준히 활동해 왔습니다.
윤상 '그게 난 슬프다' (2016)
"한 걸음 또 한 걸음 부서져 버린 그 기억들을…"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을 만들어왔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서로 협연하는 부분들이 어느 정도 될지 그런 부분들도 내일 논의가 있을 걸로 알고 있고요."
북한 현송월은 1990년대 중반 왕재산경음악단과 보천보전자악단을 거치며 유명 가수가 됐습니다.
현송월 '준마처녀' (2013)
"장군님 태워주신 준마에 올라…"
결혼과 출산 뒤 현송월은 육군 대좌 계급장에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중국 현지 공연을 선전물 갈등으로 전격 취소한 적도 있습니다.
현송월 / 삼지연 관현악단장 (지난달 12일)
"목 상태가 지금 좋지 못합니다. 그래도 단장인 제 체면을 봐서 앞선 가수들보다 조금 더 크게 박수를…."
내일 접촉에서 윤상과 현송월은 우리 예술단 평양 공연의 출연자와 일정, 프로그램을 결정합니다. 자유로운 K팝을 북한이 어느 정도나 수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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