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靑에 드루킹 인사청탁 전달…靑은 추천 인물 만나

정운섭 기자 | 2018.04.16 20:5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동욱입니다. 댓글조작으로 구속된 전 민주당원들과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의원이 오늘 두번째 해명에 나섰습니다. 오늘 해명에서 김의원은 일명 '드루킹'이 운영했던 파주 사무실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대선 이후 '드루킹'의 인사 청탁을 받았고, 실제로 청와대에 전달한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이후 청와대는 김의원이 추천한 인사를 만나기까지 했지만 최종적으로 받아 들이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정운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직후 드루킹은 김경수 의원을 찾아갔습니다.

드루킹은 "오사카 총영사로 특정 인사를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인사는 일본 유명대학 출신으로 대형 로펌에 근무하는 변호사로, 김경수 의원은 "지금 보도가 나온 인물"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전달을 하겠다"고 대답했고 실제로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해당 인사를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해당 인사가 오사카 총영사에 부적합하다고 통보했고, 김 의원은 이 때부터 드루킹의 반협박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드루킹은 각종 김 의원 관련 기사에 '오사카 김경수'라는 댓글 공작을 펼쳤습니다. 협박이 지속되자 김 의원은 이 사실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알렸습니다. 지난 2월 민정수석실 백원우 비서관은 결국 해당 인사를 청와대까지 불러내, 1시간동안 만났습니다. 

청와대는 "해당 인사를 만났지만, 여전히 인사 문제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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