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앵커]
드루킹, 김모씨는 온라인 활동가로 알려졌습니다만, 지난 대선부터는 오프라인의 문재인 후보 지지 활동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 단체 이름이 '경인선'이란 곳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촬영된 화면들을 면밀이 분석한 결과 특이한 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경선 현장에 동행한 당시 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을 직접 언급하며 찾아가서 하나 하나 인사까지 나누는 장면입니다. 여기에는 김경수의원의 모습도 등장합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광주 경선 현장,  김 여사는 '경인선'이라는 단체 자리로 가 한 사람 한 사람 악수를 하고 수행하던 김경수 의원도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눕니다.

며칠 뒤, 서울 경선 현장서도 김 여사는 '가야 한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이 단체를 직접 언급하며 찾습니다. 

김정숙 여사
"경인선도 가야지. (아니 내려가실게요.) 경인선에 가자. 경인선으로 가자. 경인선에 간다."   

경인선은 민주당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씨가 주축이 돼 활동한 문재인 후보 지지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씨는 김정숙 여사가 등장한 경인선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경인선 모임은 '문재인의 가장 날카로운 칼'이라고 자평했습니다. 경인선 블로그는 최근 폐쇄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정숙 여사가 당시 여러 지지단체가 있는 것을 보고 인사차 간 것일뿐 드루킹이 왕성한 활동을 해서 간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