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인재?…채석업체 대표 실화 혐의 입건
2018.04.25 10:43
강원 고성경찰서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고성 산불과 관련해 채석업체 대표 61살 A씨와 전기설비안전관리 대행 업체 대표 52살 B씨를 업무상실화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산 속 배전반에 연결된 240m짜리 전선 케이블을 사용하면서 누전 차단기를 설치하지 않은 혐의다.
경찰은 또 이들이 전선을 매립하는 등 훼손 방지 안전시설을 하지 않아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최초 발화지점인 전선 단락흔 위치 주변 100m 이내에서 논·밭두렁 소각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당시 낙뢰 기록이 없었고, 습도가 높아 담뱃불에 의한 산불이 나는 것도 어려워 입산자 실화도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장 점검 과정에서 해당 업체가 토석 채취 허가구역을 벗어나 불법 채취한 부분 확인하고 대표 A씨에 대해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도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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