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천장서 대형 샹들리에 붕괴…행사장 '날벼락'
이심철 기자 | 2018.06.29 21:23
[앵커]
대구의 한 호텔 연회장에서, 대형 샹들리에가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추락 직전에 사람들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만, 정말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텔 연회장 입구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잠시 뒤, 천장과 샹들리에가 한꺼번에 무너지고 사람들은 긴급히 대피합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
"삐그덕 하는 소리 찌지직 하는 소리. 그런 소리가 났고 좀 흔들렸어요, 샹들리에가."
어제 낮 1시 50분쯤 대구의 한 호텔 연회장에서 천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너진 천장 길이만 14m에 이릅니다.
천장에 매달려 있던 대형 샹들리에가 행사장으로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행사장 테이블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달성교육지원청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 50여 명이 있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샹들리에가 흔들리는 것을 미리 보고 빠져나와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
"샹들리에가 가운데 있으니까 좌우로 벽쪽으로 빨리 피하고 벽을 따라서 연회장 밖으로 대피를 시킨거죠."
사고가 난 호텔은 지난 2004년 지어졌습니다. 지난달 건물 안전성 정밀 점검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천장 마감재는 점검대상이 아니었습니다. 현행법 안전점검 항목에 없기 때문입니다.
호텔 관계자
"(천장은 점검)목록에 없어요. 피로누적이 가장 근접하지 않을까요? 최근에 지진도 일어나고 해서..."
호텔 측은 교육당국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자치단체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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