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임태훈 건의 왜 보고 안했나", 간부 질책

이미지 기자 | 2018.08.03 21:35

[앵커]
송영무 국방장관이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건의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방부 고위 간부를 질책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야당에서는 임태훈 소장이 국방장관을 조종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병삼 기무사 대령이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7월 9일 장관 주재 국방부 간부 간담회 회의록입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이 "군 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심의위원회를 열 것을 건의했는데 왜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느냐"고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을 질책하는 대목이 등장합니다.

백승주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 건의사항이 장관에게 즉시 보고되지 않자 실장이 국방부 실국장 앞에서 망신을 당한 거에요."

당시 참석했던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당시 장관이 "임태훈이라고 하면 금방 알아들을 걸 왜 자문위원이라고만 보고해 헷갈리게 하느냐" 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간담회 직후인 7월 12일, 임태훈 소장의 건의대로 국방장관과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이 참여하는 군인복무정책심의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백승주
"위원회는 장관이 위원장이고 합참의장 군 해군 공군총장 해병대 사령관등 군 최고 수뇌부만 참석하는 자리다. 임태훈 소장 말 한마디에 회의가 소집된거다."

한국당은 임태훈 소장이 월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각종 국방부 자문위원직에서 즉각 해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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