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13일 '전체회의' 열고 김경수 신병처리 결정
김주영 기자 | 2018.08.12 19:07
[앵커]
지난 9일 이뤄진 대질 조사에서 김경수 지사와 드루킹 측의 진술은 하나도 일치한 게 없는 상황입니다. 특검은 김 지사 신병처리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누구 말에 신빙성을 두느냐는 내일 특검팀 전체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 대질조사에선 재작년 10월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사건'이 언급됐습니다. 드루킹 김 씨는 "김 지사가 선플운동을 부탁해, 경공모 회원 300명이 한 달 동안 (댓글작업에) 고생했다"고 주장했고, 김 지사는 "그런 부탁을 한 적이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드루킹은 지난해 박성진 중기벤처부 장관 낙마 때도 김 지사가 "작업해주세요"란 문자를 보내, 그대로 복사한 뒤 경공모 회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역시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김 지사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해명글을 두고도, 드루킹은 사전 검토와 댓글 작업을 부탁받았다고 주장했고, 김 지사는 "뭘 보내겠냐, 있는 그대로 쓰지"라며 반박했습니다.
킹크랩 시연회나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등 핵심적인 내용부터, 이같은 부수적인 사실관계까지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겁니다.
결국 허익범 특검은 내일 수사팀 전체회의를 열고, 김 지사 신병처리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특검 수사 기간이 내일이면 12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늦어도 이번주 초엔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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