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트럼프 인사에 동시다발 '폭발물 소포'…중간선거 변수로

유지현 기자 | 2018.10.25 21:39

[앵커]
오바마, 클린턴 전 대통령과 민주당 거물, 그리고 언론사에 폭발물 소포가 동시다발적으로 배달됐습니다. 수신인들의 공통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날을 세워온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 사건을 두고 서로 공방을 벌이며, 얼마 남지 않은 중간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으로 향하던 폭발물 소식을 전하는 앵커들. 경보음이 울리자 당황합니다.

짐 슈토 / CNN 앵커
"화재경보가 울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듣고 계실 텐데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한 뒤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오전, CNN 뉴욕 지국에서도 폭발물 소포가 발견된 겁니다.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을 시작으로 클린턴 전 장관과 오바마 전 대통령, '트럼프 저격수'로 꼽히는 민주당 워터스 의원 등 확인된 것만 8건. 반 트럼프 인사와 언론사가 타깃이 됐습니다.

빌 드 블라지오 / 뉴욕시장
"폭력을 통해 언론 자유와 이 나라 지도자들을 해치려는 명백한 테러행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풍 진화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 美대통령
"정치적 폭력이나 위협은 민주주의 그 자체에 대한 공격입니다."

공격 대상이 된 민주당은 총공세를 폈습니다.

클린턴 / 전 장관
"깊은 분열의 시대입니다.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후보자를 뽑아야 합니다."

지지층 결집의 기회로 삼으려는 민주당과 "민주당 자작극"이라는 공화당의 공방 속에 이번 사태가 13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의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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