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5천억弗 돌파, 기업체감경기는 22개월만에 최저…왜?

최윤정 기자 | 2018.10.30 21:14

[앵커]
지금부터는 요즘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경제 문제를 짚어 보겠습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5천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역대 최단기간 5천억달러 돌파라고 하는데, 문제는 반도체를 빼고 나면 수출실적이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낫다는 수출 역시 반도체 착시때문이라는 거지요.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갈수록 나빠져 2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최윤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 5분.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역대 최단 기간 5000억 달러를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수출액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를 제외하면,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대비 1.8% 가량 감소세였습니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이미 한 겨울입니다.

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이번달 73으로 하락하며,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 BSI가 100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제조업, 비제조업, 수출, 내수 가리지 않고 모두 체감경기가 떨어졌는데, 특히 수출기업 체감경기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HD] 지난달 기업들이 전망한 수치보다도 이달 체감 경기가 안 좋게 나타났습니다. 예상보다 체감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는 얘깁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내수부진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친 탓으로 풀이됩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민간소비 줄고 수출이 식고. 이 두가지 원인이 제조업황 BSI나 BSI를 떨어뜨린 영향으로."

기업과 소비자 체감경기를 합친 경제심리지수도 지난달보다 4.4포인트 하락한 92.6을 기록하며, 우리 경제의 앞날에 걱정을 더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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