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들이 가족 언급하며 위협"…피해 임원, 보복 폭행 공포 시달려
이상배 기자 | 2018.11.27 21:19
[앵커]
회사 임원이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소식 전해드렸는데, 노조원들이 평소 가족을 언급하며 위협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 임원은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게도 병원을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노총 조합원들에게 폭행당한 김모 상무, 3년 전 유성기업에 입사했습니다. 유성기업은 7년째 노사 분규 중이었고, 노무 담당이었던 김 상무는 노조의 불법행위를 고발하며 강경 대응했습니다.
유성기업 관계자
"현장이 완전 불법 천지, 폭력 행위는 막아야 겠다고 생각해서 채증해서 고소고발을 했다고요. 거기에 앙심을 품은 거지."
사건 당일, 김상무는 표적이 됐습니다.
동료 직원
"잡아오는 사람 10만원 걸겠다. 우리는 김OO를 잡기 위해서 검거조도 운영하고 있다. 그 실행에 옮긴 거예요."
결국 김 상무는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상무는 보복 폭행을 우려해 경찰에도 입원한 병원을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 변호인
"가족들이 안불안하겠습니까. 불안하죠. 2차 피해 때문에 안알려드리는 것도 있습니다."
김 상무의 동료들은 민노총 조합원들이 평소에 가족을 언급하며 위협했다는 증언도 했습니다.
유성기업 관계자
"자택도 알고 있다. 회사 안나오면 자택으로 찾아가서 가족들도 다 OO00, 이런 말을 수 없이 했고요."
경찰은 이번주 안으로 폭행 가담자 5명을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충남경찰청은 당시 아산경찰서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