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서부 강타한 '눈폭풍' 東進…교통사고·정전·결항 사태

김지수 기자 | 2019.01.14 21:49

[앵커]
미국에서 지난 주말 중서부를 강타한 눈 폭풍이 동부를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폭설이 이어지면서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정전과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설에 파묻힌 고속도로. 차량들이 눈길에 갇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2400㎞에 달하는 긴 띠 모양의 폭풍 '지아'가 미국 중서부를 거쳐 동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통사고 800건이 신고됐고,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켄터키 공항에선 126명을 태운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댈러스 톰슨 / 美 고속도로 순찰대
"충분한 간격을 유지하세요.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미끄러질 겁니다."

일부 지역에는 60㎝에 달하는 눈이 쌓였습니다. 수도 워싱턴 DC에도 27㎝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5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항공기 수백 편이 결항하거나 연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케빈 도이치 / 美 국립기상청 직원
"엄청난 겨울 폭풍이 이동 중입니다.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국립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폭풍이 습기를 잔뜩 머금은 많은 눈을 뿌린 탓에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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