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영교·손혜원 잇단 의혹에 당혹…진상조사 나서
김보건 기자 | 2019.01.16 21:14
[앵커]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이 불거진 날, 공교롭게도 서영교 의원의 재판 개입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국회에 나와있던 판사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 재판중인 지인의 아들을 잘 봐 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사법농단의혹을 수사중인 검찰 공소장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은 당혹해 하면서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 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재판 개입 의혹은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추가 기소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서 의원이 지난 2015년 국회 파견 판사를 불러 "지인의 아들을 벌금형으로 선처해달라"고 청탁했다는 내용이 공소장에 포함됐습니다.
당시 법원장은 사건 담당 판사에게 "법원행정처에서 연락이 왔다. 막아줘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공소장에 적혀 있습니다. 서영교 의원은 "죄명을 바꿔달라거나 벌금을 깎아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혜원 의원에 이어 서영교 의원의 의혹까지 나오자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일단 거리를 뒀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치권과 사법부의 이런 불미스러운 일들이 저는 오히려 사법개혁을 해야되는 더 큰 이유다…."
당 차원의 진상조사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처에 상황을 파악해 보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서 의원의 원내수석부대표직, 손 의원의 국회 교문위 간사직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관련된 조사는 빠른 시간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야당은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이 제식구감싸기용 사법 길들이기냐"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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